IPv4에서 IPv6로의 전환에 대한 궁금증

Submitted by westporch on 2018.06.23.(Sat) - 20:25
Forums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은 2011년에 IPv4의 주소 고갈을 선언했지만 직접적으로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IPv4 주소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주변에서 NAT, DHCP를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IPv4(32비트)의 주소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IPv6(128비트)가 오래전부터 언급되었지만 국내에서는 IPv6의 사용률이 저조합니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더욱더 Ipv6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IPv4 사용에 정체되어 있는 듯합니다. 
물론 이러한 원인은 단번에 IPv4를 IPv6로 변경할 수 없다는 어려움과 금전적인 문제에 기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트워크 책에서는 IPv4의 주소 부족 문제를 염려하고 국가정보화 기본법(제47조)에서는 IPv6의 사용을 권장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서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이론은 이론이고 현실에서는 다양한 점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IPv4에서 IPv6로 전환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걸까요?

■ IPv6 관련 법률
국가정보화 기본법 제47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국가기관등이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호에 따른 인터넷주소를 사용하여 정보통신기반 및 웹사이트를 신규로 구축하거나 이미 구축·운영하고 있는 정보통신기반 및 웹사이트를 재구축할 때에는 128비트로 확장된 인터넷주소를 이용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위 조항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신규 및 재구축 하는 웹사이트가 없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온라인 뉴스 기사를 보면 공공기관의 IPv6 도입은 '전무'라고 합니다.(2017년 2월 기준)

■ 우리나라의 IPv6 사용 현황
구글에서 제공하는 IPv6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IPv6 사용률은 5.04%입니다.
반면에 미국(37.44%), 인도(31.94%), 브라질(25.01%), 일본(24.68%)은 우리나라보다 IPv6 사용률이 높습니다. (2018년 6월 23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소개하는 IPv6 사업자를 살펴보면 SK텔레콤과 KINX가 있습니다. 이 두 곳에서 우리나라 IPv6 사용률의 5.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IPv4를 IPv6로 전환
IPv4 기반의 모든 수많은 라우터와 호스트를 일시에 IPv6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중 스택 접근법과 터널링 접근법을 사용해서 점진적으로 IPv4를 IPv6로 전환해야
한다고 합니다.